백화점들이 3월 결혼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웨딩페어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17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가전·가구 등 리빙 상품군과 시계·보석 등의 상품군 포함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200억원의 물량의 혼수상품을 준비했으며, 또한 백화점 최초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문화이벤트형 웨딩박람회도 준비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에 2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이 지난 2016년에 비해 약 22% 증가했으며, 2016년은 17%, 2015년은 15%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웨딩멤버스 고객의 평균 구매금액은 560만원대로, 백화점 상위 10% 고객의 구매금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웨딩페어를 맞아 3월 1일부터 2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1회 롯데웨딩 박람회’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등 각 부분에 특화된 파트너사 35개가 참여해 약 830㎡(250평) 규모의 장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웨딩 신규고객을 잡기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 30여가지의 혼수 필수 리빙 아이템을 총 100억원 규모로 1만 7천점을 준비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시몬스, 다우닝, 에몬스 등 10여개 브랜드와 공동 기획해 선보이는 침대, 소파, 식탁 등의 품목과, 삼성, LG 전자 브랜드의 대형 가전 상품 및 쿠쿠, 밀레 브랜드의 전기 밥솥, 진공 청소기 등의 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예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우선 드비어스, 피아제, 부쉐론, 쇼파드 등의 브랜드에서는 브랜드별 웨딩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며, 또한 셀린느, 끌로에, 스튜어트와이츠먼 등의 브랜드에서는 웨딩 고객 대상 5~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웨딩시즌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스페셜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리빙·주얼리·패션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10~40%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먼저 무역센터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과 각 매장에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웨딩 주얼리·리빙 페어’를 연다. 행사에는 루첸리·가네시·템퍼·에이스 등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주얼리·혼수가구·예물시계 등을 10~4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도 오는 27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2018 판교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시몬스·슬립앤슬립·란스미어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혼수가구·공기청정기·예복 등을 10~30% 할인해 선보인다. 행사에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개인 이니셜을 새긴 부부 머그잔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특히,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는 ‘듀오·모두투어와 함께하는 허니문 웨딩박람회’를 연다. 박람회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뜻하는 이른바 ‘스드메’ 전문업체 30여 개와 모두투어가 참여해 결혼을 앞둔 고객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웨딩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웨딩 멤버십 ‘클럽웨딩’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선보인다. 다음달 25일까지 현대백화점 그룹 멤버십 ‘H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응모한 고객 중 1명에게 6백만 원 상당의 '엘리자베스 럭스' 드레스 이용권을 준다. 또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와 제휴해 웨딩 콘셉트로 꾸며진 ‘웨딩카’를 30명을 대상으로 무상 대여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8일이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할인 및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결혼을 앞둔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히 클럽웨딩 가입 고객에게는 9개월간 구매한 금액을 적립해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