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신동빈 사내이사 재선임 통과…롯데 안도의 한숨

롯데쇼핑, 신동빈 사내이사 재선임 통과…롯데 안도의 한숨

기사승인 2018-03-23 13:28:29

롯데쇼핑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의사회 의장(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통과시켰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의 유통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동빈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이원준 롯데쇼핑 의사회 의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최순실 뇌물공여 사건으로 구속돼 사내이사직을 맡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었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원안대로 통과됐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회사 서스틴베스트와 좋은지배연구소 등이 신 회장의 구속을 이유로 재선임을 반대했었다.

이날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의결권있는 주식총수의 76% 주주가 참석했다. 이날 재무제표가 승인됐고 14%의 주주배당안이 통과됐다.

이사회의 추천에 주주의 동의를 얻어 신동빈, 이원준 사내이사가 선임됐고 박재완, 최석영, 이재원 사외이사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이원준 롯데쇼핑 이사회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해 롯데쇼핑은 불완전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영업익을 올렸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IT기술 혁신에 따라 유통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점포효율 개선과 쇼핑 트렌드에 대응하는 디지털 전략, 신선식품 등의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리프라이스등 PB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강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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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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