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을 포기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정 사장이 ‘후배들과 사장 선임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러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단, 단독 사장 후보로 추대될 경우에는 연임할 의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2001년부터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역임, 세 차례 연임했다. 이번 임기는 오는 5월 28일까지며 임기 내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달 30일 개최되는 정기 주총에서는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는 지난해 채권단 주도로 꾸려진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하며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결정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