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식목일을 맞아 숲을 조성하는 임직원 캠페인을 열고,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식목일 기념 행사에 나섰다. 일부 업체는 식목일 기념 플랜트 상품 기획전을 열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식목일을 위해 숲 조성 전문벤처 트리플래닛,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미세먼지 방지 숲 조성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
이번 미세먼지 방지 숲 조성 캠페인은 신세계면세점 임직원이 4월 5일부터 한 달간 1인당 1그루의 반려나무를 입양해 양육하면, 키운 반려나무의 수만큼 인천 매립지에 나무가 심어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성껏 키운 반려나무는 성장기 아이들의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희망 메시지카드와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에 기부 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이 숲 조성 지역으로 선택한 인천의 경우, 면세 사업의 핵심 유통망인 인천공항이 자리하는 데다, 최근 10년간 여의도 4배 면적의 산림과 공원이 사라져 녹지 공간의 회복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양산되는 녹지효과는 약 380그루의 반려나무, 인천 매립지에 식수되는 380그루의 나무 등 총 760여 그루에 이른다. 1년간 나무 1그루당 에스프레소 1잔 분량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만큼, 의미 있는 노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식목일을 앞둔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서울시와 함께하는 남산 숲 가꾸기’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현장에는 김경호 대표를 포함한 총 80 여 명의 롯데닷컴 샤롯데봉사단이 참석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소나무 묘목(40주)과 초화류(3,140본) 등을 심고 잡초제거, 수목전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심었던 묘목에 비료주기 작업도 추가로 마쳤다. 롯데닷컴은 지난 2017년에도 남산공원에 소나무와 화살나무 묘목 500 주를 심은 바 있다. 서울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롯데닷컴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서울 시민의 휴식공간인 남산공원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가꾸기 위해 이번 봉사를 결정했다.
롯데닷컴은 향후 2년간 남산공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잡초제거, 수목전정, 수목 및 꽃 심기, 공원이용 불편사항신고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23일 서울시청 남산별관에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남산공원 돌보미’ 협약을 체결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실내형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산세베리아’∙ ‘스투키’∙ ‘금전수’∙ ‘텃밭 재배 DIY 용품’ 등 총 80여 개 ‘플랜테리어(Planterior)’ 상품을 한 데 모은 ‘식목일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플랜테리어(Planterior)’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를 결합한 신조어로 식물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최근 더욱 거세진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정화 및 유해물질 제거에도 탁월한 ‘플랜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3일간(3/26~28) 미세먼지가 ‘나쁨’단계를 보이면서 이 기간 플렌테리어 상품의 매출액은 3월 평균(3/1~28) 대비 8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옥상과 베란다 등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해 직접 채소나 과일을 수확해 먹는 사람들을 위해 ‘텃밭 재배 용품’과 수퍼푸드로 불리는 ‘블루베리’를 비롯 ‘귤’∙’사과’ 등의 묘목과 씨앗도 판매한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