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전세진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자만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세진이 선발 출전한 수원 삼성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9라운드에서 3대1로 이겼다. 이로써 6승 2무 1패 승점 20점이 된 수원은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전세진은 선제골을 넣으며 팀이 홈경기를 편하게 하도록 이끌었다. 휘황찬란한 드리블로 위협적인 장면을 잦게 연출하다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전세진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선발로 나왔다. 기회가 많았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체 아웃된 뒤 서정원 감독과 잠깐 나눈 대화를 묻자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다”면서 웃었다.
전세진은 “볼을 잡는 상황에서 좋지 않은 장면이 많았던 것 같다. 쉽게 하려는 생각이 많았다. 주려고만 하니깐 급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상황마다 침착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제골 상황에 대해 “찬스에서 잘 마무리를 한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언론의 주목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더 발전하고 열심히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데얀과 벤치에서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전반전 마지막에 제가 골대를 맞춘 슛이 있는데 그때 왜 공을 안 줬냐고 하더라. 그런 장난스런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에 대해 “나가고 싶은 대회”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벌로 꼽히는 FC 서울의 조영욱이 같은 날 득점한 것에 대해 “서로 경쟁심을 느끼고 노력하면서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수원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