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방위비 분담 협상 회의가 다음주 열릴 전망이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내년도 이후분 방위비 분담 협상을 위한 3차 회의가 다음주 중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의 개최 장소는 워싱턴DC가 유력하며 양측 수석대표로는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비롯, 양국 외교·국방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하게 된다.
앞서 미국 측은 지난 3∼4월 열린 1·2차 회의 당시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이 부담할 것을 요구했고 우리 측은 방위비 분담 취지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 검토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이번 회의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정부는 NYT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한미 양국은 1991년 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2014년 타결된 9차 협정은 오는 12월 31일로 마감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