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5.9% 증가…"면세점이 효자"

신세계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5.9% 증가…"면세점이 효자"

기사승인 2018-05-10 16:55:29


신세계가 면세점과 패션 사업부문의 선전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79억 원으로 1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42억 원으로 149% 증가했다.

사업 분야별로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른 4천257억 원을, 영업이익은 13.7% 오른 592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점·센텀시티점의 증축 효과와 하남점·김해점·대구점 등 신규점 오픈 효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면세사업 주체인 신세계DF의 1분기 매출은 3천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4% 늘었고, 영업이익은 23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드 여파에도 면세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명품 브랜드 입점 효과 등을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304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9.2% 늘어난 118억 원이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이 주효했다"며 "비디비치 모델을 송지효 씨로 교체하면서 한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복합건물을 운영하는 센트럴시티는 매출이 28%가량 줄었고 영업이익도 36% 감소했다. 이는 센트럴시티에 자리 잡은 메리어트 호텔이 올해 상반기 리뉴얼 공사로 영업을 중단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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