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은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졸업생들은 고마웠던 은사를 찾아가는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스승의 날을 맞아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10대 학생 2575명을 대상으로 4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스승의 날’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깜짝 이벤트'와 '감사 편지'가 스승의날 가장 선호받는 선물로 꼽혔다.
김영란법으로 인해 매년 스승의 날 행사가 진행되던 교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인 53.6%였으며, ‘진행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6.4%였다.
스승의 날 선물 풍속도 변화되어 학생들의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로 10명 중 8명은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는 율동과 노래 같은 ‘깜짝 이벤트(40.3%)’와 ‘감사 편지(39.4%)’를 가장 선호했으며, ‘선물을 드리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학생도 3.3%였다.
또한 스승의 날 허용되는 카네이션 선물의 범위가 ‘학생 대표가 스승의 날 공개적으로 선물’ 혹은 ‘졸업생이 찾아가 전달하는 꽃 선물’ 등으로 제한되면서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싶다고 선택한 학생은 11.1%에 불과했다. 학급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요즘 10대 학생들이 생각하는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 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선생님은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30.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해주는 선생님(26.6%)’, ‘재미있는 선생님(18.2%)’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9.5%)’, ‘수업을 유익하게 진행하는 선생님(9.2%)’,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잘 해주는 선생님(1.8%)’ 등이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 ‘학생들을 무시하지 않는 선생님’,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 등 선생님으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받길 원하는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
선생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조금만 힘내자”와 같은 ‘응원의 말(25.9%)’이 1위로 꼽혔으며, ‘이해해주는 말(19.1%), ‘믿음의 말(14.6%)’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 나에 대해 ‘걱정해 주는 말’, ‘위로해주는 말’ 등 선생님들이 관심 가져주는 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10대를 지도하는 데 있어 따뜻한 응원이나 칭찬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생님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32.3%)’가 1위를,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세요(24.5%)’가 2위를 차지해 10명 중 5명 이상은 수업시간 외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는 점을 읽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자율성을 지켜주세요(20.9%)’, ‘다른 친구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6.5%)’ 등이 있었다.
형지엘리트 마케팅팀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과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누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길 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선생님이 학생들과 더욱 돈독하게 지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