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계랭킹 1위 중국이 한국에 0-3으로 완패하자 현지 매체가 자조 섞인 평가를 내놓았다.
한국은 17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중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3)으로 이겼다.
VNL은 국제배구연맹이 월드리그(남자)와 월드그랑프리(여자)를 통합해 출범한 권위있는 국제 대회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중국은 안방 참패를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의 한중전을 늘어놓으며 “이날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중전은 지금까지 총 22차례 있었다. 이 가운데 중국은 17승 5패를 챙기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무대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으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이날 중국의 주포인 링잉잉이 5득점에 그친 게 뼈 아프다. 랑핑 중국 대표팀 감독은 “링잉잉은 아직 신인이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면서 “이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