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용타카’ 도입 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FC 서울이 강호 전북 현대를 만난다. 앞서 2위 수원을 꺾으며 기세를 끌어올린 서울이 이번엔 1위 팀을 상대로 ‘의적’ 면모를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과 전북은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이을용 체제에서 반등을 노리는 서울이다. 지난 13라운드 강원 원정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막판 실점으로 놓친 게 못내 아쉽다. 서울은 이번 홈경기에서 우승후보 전북을 잡고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측면에 무게를 둔 이을용의 전술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고요한, 안델손, 에반드로로 이어지는 에이스 3인방의 활약이 절실하다.
전북은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안착하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김민재, 김진수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행히 이번 라운드를 마치면 약 2개월간의 휴식기가 주어진다. 리그 우승과 아시아 재패를 동시에 노리는 전북은 서울을 잡고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길 원하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