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두 번째 이야기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된다.
1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잔혹한 총성 제 2부, 학살을 조작하라’라는 제목으로 19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울린 총성에 대한 새 이야기를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5.18 진실 조작의 두 갈래는 ‘511 연구위원회’와 ‘기무사’라면서 “외부인은 목격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피붙이를 잃은 슬픔을 오롯이 삼켜야 했던 마을 주민들, 왜 38년간 그들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 걸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이들은 군이 5.18 때 자행한 학살의 실체와 오랫동안 이를 어떻게 은폐 조작해 왔는지 이번 방송에서 추적한다고 전했다.
특히 제작진은 지난 1988년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를 위해 광주특위가 출범할 당시, 국방부가 만든 511 연구위원회라는 비밀조직에 대해 집중 해부한다. 제작진은 위원회에 가담한 사람들의 명단을 어렵게 입수, 당시 실제로 어떤 조작을 했는지 탐문한다. 제작진은 “이 조직은 발포와 학살에 대해 조작하고 심지어 당시 여당 국회의원도 동원해 청문회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진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에서 30년 만에 해제된 5.18 관련 문건들을 발굴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방송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