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 치료에 3~4주가 소요될 거란 평가가 나왔다. 이를 그대로 달력에 적용하면 월드컵 조별리그 1~2경기를 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리버풀 물리치료사 루벤 폰스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살라의 부상은 보통 3~4주가량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폰스는 살라의 몸 상태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살라의 이번 부상을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생각한다. 살라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지난 27일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 15분만에 어깨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살라는 비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리버풀은 1-3으로 패했다.
살라의 부상은 월드컵을 앞둔 이집트 대표팀 입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다행히 부상이 깊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회복에 1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는 다음달 15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19일 러시아, 25일 사우디아라비와 대결을 벌인다. 살라가 3주 만에 복귀한다면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4주가 소요되면 사우디아라비아전만 뛸 수 있다. 물론 이 모두가 경기 당일까지 살라가 온전히 폼을 끌어올릴 수 있을 때 이야기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