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의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반독점국’이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중국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반도체 가격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반독점국은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 산하의 시장 감독기구로 지난 3월 출범했다.
해당 기구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이유에 담합 등을 통한 시세 조정 행위가 없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독점국의 이번 조사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며 불만을 호소한 바 있다.
관련 3사는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