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매 경기마다 팀별 2명의 선수가 무작위로 차출돼 금지약물 검사를 받는 등 도핑 검사가 보다 엄격해진다. 앞선 러시아 도핑 파문으로 국제대회 반도핑 여론이 강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금지약물 검사를 보다 엄격하게 진행한다는 취지로 대회 기간 중 모든 경기에서 총 4명이 도핑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검사를 통해 채취한 혈액과 소변 등 샘플은 곧장 스위스 로잔에 있는 세계반도핑기구 연구소로 옮겨겨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 같은 규제 강화는 도핑 스캔들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3월 24일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도핑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큰 이상징후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감기약, 한약 등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복용하는 것들이 국제 도핑 기준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