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을 만나 혁신성장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용진 부회장,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사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 등 신세계 관계자와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 한종우 한울허브팜 대표이사 등 협력업체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가 재계 총수급 인사와 만난 것은 작년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올해 1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정 부회장이 네 번째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각종 규제개혁 등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유통업을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도 문제지만 모바일쇼핑과 해외 직구시장의 빠른 성장, 1인가구의 증가 등 고객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룹의 임직원들에게 상품, 서비스, 일하는 방식 등의 ‘전방위적인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항상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필드 하남은 비록 여러 부족한 점들이 많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저희 고민의 산물이기도 하다"며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와, 가족∙친구들이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이곳 스타필드 하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그룹으로써,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가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번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하며 매년 1만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최근 임금 하락 없는 주35시간 근무제 도입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속 등의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유통분야의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는 방안 등에 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스타필드 하남의 주요 시설물도 둘러봤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