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종금사 추진, 어디까지 왔나

DGB 종금사 추진, 어디까지 왔나

기사승인 2018-06-19 05:00:00

DGB금융그룹이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과제는 자회사 편입 신청서 제출이다.

DGB금융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수정된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바뀐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DGB금융은 이미 1분기 기준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놨다. 그러나 당국 요청이 있거나 제출 시기가 늦어지면 내용이 바뀔 수 있다.

19일 DGB금융 측에 따르면 사업계획서와 함께 등기부등본 등 각 계열사 임원들 서류도 함께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서류가 준비 되는대로 접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에서는 당국승인과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 등 일정을 고려해 오는 9월 안으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상 금융당국은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를 받은 후 60일 내에 심사해야 한다. 따라서 제출 시기는 적어도 이달 말에서 내달 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DGB금융은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을 9월까지 연기한 상태다. 하이투자증권 경영권 인수금액도 기존 45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조정됐다. 인수대상은 지분 85.32%다.

DGB금융은 지난해 12월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사업계획서가 미비하고 영업 전략이 부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일각에서는 박인규 전 회장이 저지른 비자금 조성 의혹과 대구은행 채용비리가 심사를 미루게 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바뀐 계획서를 토대로 DGB금융 대주주 적격성을 다시 심사할 예정이다.

한편 DGB금융은 하이투자 증권을 인수하면 IB특화 증권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채 발행 등 전통적인 수익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증권사가 결합한 복합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복합점포를 개설하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수도권까지 고객기반을 넓힐 수 있다. 아울러 고객에게는 은행·증권·보험 등 생애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전임 회장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회장이 새로 취임했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당국과 협의를 새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까지는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허가를 받는데) 감독당국 스탠스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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