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2 대 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국민적 응원 열기에 힘입어 주요 편의점의 매출도 크게 올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U(씨유)에서 27일 당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전국 점포의 맥주(117%), 육가공류(110%), 커피(119%), 냉장즉석식(107%)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소주(48%)와 생수(41%), 컵얼음(33.3%), 마른안주류(39.1%), 아이스크림(29%)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응원이 벌어진 주요 지역 30여 개 점포에서는 맥주(912%), 소주(564%), 냉장즉석식(412%), 생수(322%) 등의 매출이 최대 9배 이상 올랐다.
GS25 역시 27일 하루 전국 점포에서 맥주(204%), 마른 안주류(117%), 간편먹거리(71%), 냉동식품(47%)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삼성역과 시청 등 거리응원전이 펼쳐진 주요 지역 10여 개 점포에서는 매출 상승이 더욱 두드러져 맥주(492%), 안주류(193%), 간편먹거리(133%) 등의 매출이 최대 5배 가까이 뛰었다.
이날 하루에만 GS25의 전국 점포에서는 맥주 146만개가 팔렸다. 162만개가 팔린 스웨덴전(18일)과 184만개가 팔린 멕시코전(23일) 때보다는 적은 수치다.
GS25 관계자는 "주말 경기여서 다음 날 출근에 대한 부담이 적었던 멕시코전에서 맥주·소주와 마른 안주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독일전은 스웨덴·멕시코전보다 늦은 경기로 매출이 상대적으로는 적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