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29일 제2연평해전 16주기에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 계획이 없다고 하자 “그냥 내기 싫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연평해전 메시지를 내지 않으신다는 군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대통령 와병과 연평해전 메시지는 전혀 무관하다”며 “메시지는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는 게 아니다. 그냥 내기 싫은 거다”고 일갈했다.
청와대는 전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감기·몸살 회복을 위해 28~29일 이틀 간 연차 휴가를 낸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축구 국가대표팀 독일전 승리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도 “편찮으신데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2연평해전 메시지 계획도 “잡힌 게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이 우리 해군을 기습했다.
당시 교전으로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했다. 장병 6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때 교전을 제2연평해전이라고 부른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