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엔투스 포스가 APL 시즌2 파이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OGN 엔투스 포스는 30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시즌2 파이널에서 5라운드 도합 2095점을 누적, 콩두 레드도트를 단 10점 차이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마지막 라운드에 콩두 레드도트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야크’가 전사 직전 기록한 1킬에 힘입어 우승을 확정 지었다.
OGN 엔투스 포스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6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2위 콩두 레드도트는 5000만 원을, 3위 디토네이터 KR은 3000만 원, 4위 OP.GG 헌터스는 2000만 원, 5위 맥스틸 VIP는 10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첫 라운드 승자는 OP.GG 레인저스와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였다.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한 OP.GG 레인저스는 마지막 접전지역이었던 페카두와 라 벤디타 사이 산간지역에 큰 전력 손실 없이 진입했다.
OP.GG 레인저스는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카카오와의 삼파전에 진입할 때까지 3인 스쿼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제로섬 싸움으로 피해가 막심했던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와 카카오의 잔여 병력을 마무리해 1위에 올랐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도 OP.GG 레인저스와 동점을 이뤘다. 이들은 2위에 그쳤으나 총 15킬로 킬 포인트 165점을 누적해 선두를 따라잡았다. OP.GG 레인저스는 4킬로 60점을 얻는 데 그쳤다.
콩두 레드도트가 ‘스타일’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콩두 레드도트는 해당 라운드 마지막 안전 지역이었던 라 코브레리아 동남단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뒤 킬 포인트를 독식했다.
먼저 디토네이터 KR을 섬멸한 콩두 레드도트는 이내 OP.GG 헌터스, 아프리카 프릭스 헌터스와 삼파전을 펼쳤다. 그리고 수적 우위를 살려 나머지 스쿼드를 모두 처치했다. 이들은 해당 라운드에만 12킬을 올렸다.
디토네이터 KR이 앞선 라운드에서의 침묵을 깨고 3라운드 1위에 올랐다. 포친키와 루인즈(유적지) 사이 평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 디토네이터 KR은 자기장 안쪽으로 진입하는 타 스쿼드 생존자를 모조리 사살하면서 위협 요소를 제거했다.
디토네이터 KR은 마지막 접전을 맞이할 때까지 3인 스쿼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로캣 인브, OGN 엔투스 포스의 각 생존자 1인을 차례대로 처치해 에란겔 최후 생존자로 우뚝 섰다.
4라운드 우승은 OGN 엔투스 포스의 몫이었다. 포친키 지역을 랜드마크로 삼은 OGN 엔투스 포스는 자기장이 소스노프카 아일랜드(밀베) 쪽으로 형성되자 재빠르게 남하,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OGN 엔투스 포스는 소스노프카 아일랜드 북단 안전 지역에 가장 먼저 진입한 뒤 점차 영역을 키워나갔다. 시나브로 이들은 클라우드 나인(C9), OGN 엔투스 에이스, 콩두 레드도트, 젠지 골드 등 경쟁자들을 쫓아내거나 섬멸해 치킨을 띄웠다.
OP.GG 헌터스가 마지막 라운드 치킨을 가져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3인 스쿼드를 유지한 OP.GG 헌터스는 지오고폴(강남·강북)과 갓카 사이 산악 지역(돌산)에서 펼쳐진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BSG-루나를 잡고 1위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진정한 승자는 6위에 그친 OGN 엔투스 포스였다. OGN 엔투스 포스는 ‘야크’의 순위 방어에 힘입어 6위를 차지했다. 끝까지 1위 경쟁을 펼치던 콩두 레드도트가 4위를 차지했으나, ‘야크’가 BSG-루나 상대로 마지막 1킬을 따낸 덕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장충│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