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위스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상대를 만난 만큼 양팀 모두 8강 진출의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조별예선 3위로 예측됐던 스웨덴이 당당히 1위에 강함을 증명했다. 독일전에서 토니 크로스에게 극적인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패했지만 경기력은 대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선 견고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스웨덴은 포르스베리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든 뒤 다른 선수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봤다.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수비수임에도 2골을 넣으며 팀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창출했다 그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재해도 우리는 똘똘 뭉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위스는 각오가 남다른 16강전이다. 조별예선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E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3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4실점을 하며 수비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피파랭킹 6위로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스웨덴의 벽이 높지만 상대전적에서 11승 7무 10패로 지금껏 대등하게 싸웠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