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한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이 70%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4일 공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조리 후 음식을 배달해주는 음식서비스 분야의 5월 온라인 거래액은 39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2%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음식서비스 분야의 온라인 거래액 신장률은 올해 1월 76.2%, 2월 70.6%, 3월 72.9%, 4월 71.6%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분류한 23개 온라인거래 상품군 가운데 음식서비스 분야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결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90.7%에 달했다. 통계청은 온라인 거래 편의성이 높아진 점 등이 이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조6723억원(22.7%) 늘어난 9조5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3월(9조63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전체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 비중은 62.2%로 통계작성 후 가장 높았다.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을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4.2%로 가장 높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1.2%, 의복이 11.1%로 뒤를 이었다.
여름 휴가를 위한 예약이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작년 5월 실적과 비교한 상품군별 거래액 신장률은 음식서비스가 70.2%로 가장 높았고, e쿠폰서비스가 67.8%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가방 35.2%, 가구 34.1%, 화장품 32.0%, 음·식료품 29.9%, 농축수산물 28.8%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