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극적인 결승 진출 못지 않게 크로아티아 소방관의 발빠른 출동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매체 ‘ABC뉴스’는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이 지난 8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크로아티아 준결승전 관람 중 출동 명령을 받고 현장으로 투입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러시아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매 순간 놓칠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지만 크로아티아 소방관은 자신의 본분이 우선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축구 경기를 시청 중이던 복수의 소방관들은 호출이 떨어지자 특유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준비를 마친 뒤 실내를 빠져나간다.
경기를 시청하던 일부 소방관은 크로아티아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 정도로 축구에 큰 관심이 있는 듯 보인다. 출동 요원들이 떠난 뒤 경기를 계속 지켜보던 일부 직원들은 크로아티아의 득점 장면에 환호성을 지른다.
비록 출동 요원들은 득점 순간의 감동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이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은 세계에 큰 감동을 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