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감독의 위로 “외질, 아스널 집처럼 생각해”

에메리 감독의 위로 “외질, 아스널 집처럼 생각해”

기사승인 2018-07-26 00:00:00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수트 외질을 소속 클럽팀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신임감독이 보듬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외질을 돕고 싶다. 외질이 우리 팀을 집처럼 느끼며 일상적인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외질이 우리 팀에 있을 때 가족과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면서 “그는 모든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나는 외질과 우리팀이 위대한 시즌을 일궈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외질은 지난 23일 본인의 SNS 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3일(한국시간) 본인의 SNS 페이지를 통해 “터키계 사람에 대한 인종차별, 이중잣대를 더는 참을 수 없다”면서 대표팀에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질은 “독일축구협회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뿐 아니라 여러 일들이 있었다. 더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면서 “최근 벌어진 일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면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진다. 더는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많은 선수가 이중 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축구계는 더 이상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 그간 자부심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 팬들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를 위해 했던 것을 생각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외질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터키계 동료 일카이 귄도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뒤 독일 팬들로부터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며 비판을 받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