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이마트가 2018년 추석을 53일 앞둔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역대 사전예약 중 가장 긴 기간인 42일간 진행되며,상품 수 역시 작년 추석과 비교해 100여 개 늘어난 290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실제로, 2013년 추석 이마트의 사전예약행사 기간은 17일,품목은 113종이었지만 5년만에 기간과 품목이 약2.5배 늘어났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사전예약 행사를 위해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할인,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대량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기존 1천만원 이상 구매 시 10%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던 것에서올해는 최대 15%의 금액을 증정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높은‘얼리버드 프로그램’을 통해, 2일부터 22일까지 1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더 높은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작년 추석에는 16년 추석 대비 2.4%P높은 21%를 차지했으며, 18년 설 역시 17년 추석보다는 2%P높은 23%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등 사전예약 매출은 점점 상승세로,올 추석 역시 사전 예약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추석에는 개화기 저온 피해와 폭염 등으로 핵심 선물세트인 사과/배,한우냉장세트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부족으로 인해 한우 시세도 오름세다. 이마트는 사전 비축을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고,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차별화 세트를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다.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농수축산 선물의 한도가 상향됨에 따라5~10만원 신선세트 종류도 25%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테이크와 불고기용으로 인기 있는 달링다운 와규 냉장세트를 10%할인한 9만7200원에,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햇볕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조한‘자연산 돌미역&혼합선물세트’는 30%할인한 8만3300원에 판매하며,선물세트 인기 상품인 사과와 배를 함께 구성한 ‘홍동백서’세트를 30%할인한 5만9360원에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다음달 2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42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 기간 동안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고객이 12대 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종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 또는 즉시할인 중 고객이 선택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주류 등 일부 선물세트는 제외된다.
홈플러스가 이번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으로 선보이는 대표상품 중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선물세트로는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사과 13~15입, 정상가 6만5000~7만5000원) 4만5000~5만5000원,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광양식 불고기 1kg+언양식 불고기 1kg, 미국산, 정상가 7만원) 4만9000원, 정관장 홍삼원(50ml*30포, 정사가 3만3000원) 2만3090원 등이 있다. ※12대 카드 결제시 할인가
우선 3만원 이상~5만원 이하 실속세트는 스팸클래식, 백설 카놀라유, 요리유, 리그난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CJ 특별한 선택 N2호’(정상가 4만6800원)를 3만2760원에, 런천미트, 우리팜, 카놀라유, 전통현미식초, 요리올리고당,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대상 청정원 H8호’(정상가 4만9800원)는 3만4860원에, ‘견과품은 흑화고 혼합세트’(정상가 9만9000원)는 4만9500원에, ’전복세트’(1kg 내외, 정상가 5만9900원)는 4만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오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43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경우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이 기간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매출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구성비(20%) 대비 15%p 가량 신장한 수치다.
롯데마트가 이번 사전예약을 위해 준비한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68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65종, 양말 등 생활용품 73종 등 총 306개 품목으로 사상 최대다.
또한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유럽산 고급 치즈 중 가장 인기 있는 7종을 엄선해 구성한 단독 선물세트인 ‘유러피안 치즈 선물세트(박스, 5만원)’와 치즈와 버터, 올리브를 세트로 구성해 간식이나 와인에 곁들이기 좋고 요리에도 활용 가능한 선물세트인 ‘치즈 & 도마 세트(박스, 7만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8월 1일부터 22일까지 해당 기간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사전예약 기간에 롯데, 비씨 등 10대 카드로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8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25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27품목,한우 등 축산 30품목,굴비,갈치 등 수산 16품목,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220가지 품목이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