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폭염이 이어져 진양호에 녹조류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가 상수원 수질관리에 나섰다.
진주시는 3억 원의 사업비로 취수구에 조류유입 방지막을, 10억 원을 들여 분말활성탄 투입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원수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 늘렸다.
특히 진주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경남도, 사천․산청․함양 등 관계 지자체와 남강댐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수자원공사 남강지사에 따르면 남강댐 내 신풍리와 오미리 일원에 다량 서식하고 있는 ‘마름(부엽식물)’의 사멸시기에 영양염류가 용출되는 것이 조류 발생 원인 중의 하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마름제거를 위한 사업비를 낙동강유역관리청에 건의해 수계관리기금 3000만 원과 남강지사 2000만 원 등 총 5000만 원의 사업비로 8월 중에 마름제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진양호 상수원에 오염물질 유입을 저감시키기 위해 상류 수계지역의 오․폐수, 폐기물, 축산분뇨 무단배출과 무허가 건축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상류지역 시·군 지자체에 조류의 원인물질인 질소․인의 발생량이 많은 하수처리시설 등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진주시는 상수원 관리지역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을 한 결과 2017년에 24건을 적발, 고발조치 했다.
올해는 경남도와 합동으로 단속을 3회 벌여 폐수배출업소 1건, 무허가 가설건축물 3건, 낚시행위 19건 등 총 23건을 고발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