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실업이 장기화되면서 금융권 취업도 정체를 빚고 있다. 이에 정부와 금융권에서 청년 취업을 늘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15세~29세 인구 중 취업자는 392만3000명이다. 취업자 비율은 42.9%다. 청년 취업률은 조사가 이뤄진 최근 9개월 사이 41~4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은 41.5%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냈다.
같은 기간 금융·보험업에 취업한 인구는 84만9000명이다.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청년 인구는 10만2000명(12.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은 높은 보수와 안정성으로 청년들 내에서도 선호 직종으로 꼽힌다. 취업자 산업·직업별 월평균 임금 추이를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289만5000원으로 건설업(29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직업별로도 경영·금융·무역·사무직평균 임금이 높았다.
실제 20대가 직업을 고르는 요인으로 ‘수입’(남 32.6%, 여 33.7%)과 ‘안정성’(남 27.3%, 여 25.0%)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불공정 채용을 근절하는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금융권 취업문은 훨씬 좁아진 상황이다. 은행들은 ‘채용절차 모범규준’에 맞춰 자체 시험을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고용창출을 장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지원사업 시행지침’ 개선안을 발표했다. 청년 고용기회를 늘린 사업주에게 근로자 한 명당 월 75만원씩, 연간 90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금융권은 채용인원을 늘려 화답하고 있다. 신한·국민·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은행은 하반기 2400여명을 뽑는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5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캠코 등 금융공기업도 채용인원을 지난해 대비 확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