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대출금리 상승…국민 등 대형사 줄줄이 인상

7월 은행 대출금리 상승…국민 등 대형사 줄줄이 인상

기사승인 2018-08-29 02:00:00

금리 상승기에 맞춰 지난달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렸다. 특히 대형사를 중심으로 신용대출금리가 한 달 사이에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중 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6월 대비 0.02%p 오른 연 3.67%다.

항목별로는 기업·가계대출 금리가 각각 3.64%, 3.73%다. 두 항목 모두 지난달 대비 0.01%p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예대금리 차는 더 커졌다. 7월 예대금리 차는 연 1.85%로 0.07%p 확대됐다.

이 기간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렸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8개 은행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94%다. 금리 구간은 3~6%대다.

대형사 금리변화가 두드러졌다. 국민은행 대출금리가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 신용대출금리는 4.10%로 지난달 대비 0.15%p 올랐다. 기업·KEB하나·우리은행도 각각 0.06%p, 0.03%p, 0.05%p 올렸다. 신한과 농협은행은 금리를 0.02%p, 0.19%p씩 내렸다.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 외에는 금리를 모두 올렸다. 전북은행(6.53%)은 금리를 0.35%p나 내리고도 지방은행 중 금리 ‘톱’을 차지했다. 제주은행(5.82%)은 한 달 사이 금리를 0.32%p 올렸다.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6.77%)은 금리를 0.03%p 올렸다. 반대로 SC제일은행(3.99%)은 금리를 0.03%p 인하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다른 행보를 보였다. 케이뱅크(5.63%)는 금리를 0.37%p 내렸다. 카카오뱅크(3.98%)는 금리를 0.05%p 올렸다.

주택담보대출금리(분할상환)는 대부분 내렸다.

6개 대형은행은 한 달 동안 주담대 금리를 내렸다. 지방은행의 경우 부산(3.67%)과 제주(3.66%)를 제외하고는 금리를 올렸다. 광주은행이 6월 대비 0.22%p 오른 3.89%로 주담대 금리가 가장 높았다.

한국씨티은행(3.66%)은 주담대 금리를 0.01%p 내렸다. SC제일은행(3.49%)은 6월과 같은 값을 유지했다.

은행은 신용대출금리 산출 시 코리보(KORIBOR) 금리를 사용한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코리보 금리도 따라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3개월 코리보 금리를 기준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산출한다”며 “시장금리 상승으로 최근 코리보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도 따라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나온 소수의견도 대출금리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이일형 의원이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주장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반영되기 때문에 시장금리도 따라서 오를 수 있다. 실제로 7월 금통위 이후 코리보 금리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는 31일 예정된 8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시장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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