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계, 금융권에 바란다 “평가기준 개선…사기업 투자 확대 좀”

스타트업계, 금융권에 바란다 “평가기준 개선…사기업 투자 확대 좀”

기사승인 2018-08-30 01:00:00

스타트업(신생기업)은 초기 자본이 중요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경영여건이 부족하면 도태되고 만다. 돈이 없는 스타트업은 대부분 투자에 의존한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 투자를 받기 어려워서다.

스타트업계는 사업성과 보다는 미래 성장가치를 보고 기업을 평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사기업을 통한 투자가 훨씬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VC(벤처캐피탈)나 정부로부터 자금을 공급 받는다. 초기 창업제도는 완비가 돼있다. 그러나 정부 지원 사업은 한 번 시행하고 나면 중복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보증기금이나 산업은행 등 정부기관 지원도 이뤄지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VC가 주된 자본조달 창구인 셈이다. 창구는 부족한데 수요는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당장 매출을 올리지 못한 스타트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평가기준 개선을 요구했다.

자동차 스타트업 관계자는 “자동차 분야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요즘 많이 힘들다”며 “초기 실적이 얼마냐를 먼저 따지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한 은행 등 사기업이 스타트업 투자를 나서주기를 호소했다. 사기업이 투자를 하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웰컴저축은행이 시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한 예다.

부동산 스타트업 관계자는 “사기업에서 투자를 하면 관련 부서나 계열사와 협업이 가능하다”며 “그런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길 다들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들은 규모가 큰 VC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외에도 경영관리를 도와주는 ‘엑셀러레이터’ 지원을 받으면 입소문을 타고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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