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한 아내 이야기 꺼내서"…정읍서 직장동료 흉기로 찌른 60대 체포

"사별한 아내 이야기 꺼내서"…정읍서 직장동료 흉기로 찌른 60대 체포

기사승인 2018-09-03 11:50:43


사별한 아내 이야기를 꺼낸다는 이유로 직장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3일 살인미수 혐의로 A(6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정읍시 수성동의 한 주공아파트에서 직장동료 B(51)씨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칼에 맞았다"는 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이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술자리에서 사별한 아내 이야기를 꺼내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올해 아내와 사별했는데 술자리에서 자꾸 아내 이야기를 꺼내 홧김에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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