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성공단 다시 돌아가나

우리은행, 개성공단 다시 돌아가나

기사승인 2018-09-18 03:00:00 업데이트 2018-09-18 03:02:41

한반도 비핵화 등을 의제로 삼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개성공단도 재가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공단 주거래은행이던 우리은행이 개성으로 재입성 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 사안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개성공단은 대표적인 남북경협 사업이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0년 6·15 선언 이후 남북합의에 따라 개설됐다. 우리은행은 2004년 공단에 입주해 8년 가량 영업을 했다.

정부는 그러나 핵개발과 미사일 등 강행하는 북한에 대응코자 2016년 공단을 폐쇄했다. 이 일로 기업이 문을 닫고 근로자들은 거리로 내몰렸다. 보상이 늦어지면서 협력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우리은행도 공단 폐쇄와 함께 철수했다. 지금은 서울 명동 본점 지하에 임시지점을 열고 입주 기업 금융 업무를 돕고 있다.

공단이 다시 문을 열면 영업점은 개성으로 이전한다. 은행 측은 기존 전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영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실무자도 그대로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부에서 개성공단을 다시 열면 영업 준비는 하고 있으니까 가능하다면 (재입주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공단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상황이라 (재입점)우려는 안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남북 상생이 있어서 가장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가 공단을 적극 지지하는 만큼 재개 시 공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규모다. 문 대통령은 과거 더불어 민주당 대표 시절 ‘개성공단은 작은 통일’이라며 정권교체 시 공단을 2000만평까지 확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입주기업 90% 이상도 재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영업 확대를 고려해볼만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공단재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지점 확대냐, 축소냐를 언급하는 건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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