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원짜리 ‘방탄’ 티켓이 320만원에…천정부지 암표시장

11만원짜리 ‘방탄’ 티켓이 320만원에…천정부지 암표시장

기사승인 2018-09-22 11:11:16 업데이트 2018-09-22 11:11:33

인기 가수 콘서트 등 각종 행사 티켓을 수십 배 부풀려 파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온·오프라인상 암표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온라인 티켓 사이트에서 정상가 14만3000원인 HOT 콘서트 티켓이 1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같은 사이트에서는 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 표(정상가 11만원)가 320만원에 팔렸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5만원짜리 표가 40만원에 시장에 나와 있다.

암표는 공연 말고도 각종 행사장에도 등장했다. 경복궁 야간개장 행사 티켓(정상가 3000원)은 지난 6월 2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1일 칠레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티켓은 5만원짜리가 25만원에, 내달 27일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4강전 티켓은 4만2000원짜리가 6만5000원으로 둔갑했다. 

김 의원은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실상 시장 교란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온·오프라인에서 암표가 횡행한 지 수년째인데 문체부는 법안과 연구용역 핑계를 대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선 암표 거래 현황이라도 미리 파악해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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