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유니버설 뱅커...최소 인력 최대 효율

[알기쉬운 경제] 유니버설 뱅커...최소 인력 최대 효율

기사승인 2018-10-07 03:00:00 업데이트 2018-10-08 22:17:12

‘인재(人才)’가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한 분야를 우직하게 잘해도 인정을 받았다. 요즘은 다르다. 업무처리 능력이 탁월한 건 둘째 치고 ‘다양한’ 인재를 원한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 직원 두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한다면 사용자 측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소비자도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이를 유니버설 뱅커(Universal Banker)라고 부른다. 유니버설 뱅커는 직원 한 명이 단순 거래 처리부터 상품 판매·고객서비스 관리까지 복수 직무를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수행하는 직무 통합형 인력운용 방식을 뜻한다.

업계도 일찍이 이 같은 인재육성에 발을 담갔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유니버셜 뱅커 육성을 언급하며 직원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최근 임원 워크숍에서 유니버설 뱅커 제도 도입을 논의했다. 또한 인재개발팀에서 교육을 따로 분리, 운영할 정도로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융전문가를 확보해 업종 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이유도 있다.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창구에서 업무를 보던 방식이 사라지고 있다. 은행들은 불필요한 비용을 아끼려고 지점을 통·폐합하고 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고객이 바라는 서비스 수준은 한층 높아졌다. 따라서 은행은 최소 인력으로 최대 효율을 끄집어 내는 구조를 필요로 한 상황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멀티 플레이어 형태로 인원을 줄이다보니 업무를 개별적으로 나누던 예전방식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예전에는 여·수신이 분리된 형태였는데 요즘 고객들은 여·수신을 포함한 종합금융을 요구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흐름에 맞춰서 PB(프라이빗 뱅커)형태로 가는 게 올바르지 않느냐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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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