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제도 인지도와 보험금 지급 편의가 높아질수록 위기 상황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확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연구센터는 부실저축은행 자료를 가지고 뱅크런 위험 발생 시 예금인출 요인과 예금보험제도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예금보험제도는 위기 상황에서 보호예금 인출위험을 낮추고 비보호예금 인출금액을 줄여 뱅크런 위험을 억제하면서 금융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호예금 인출위험은 보호예금 인출위험보다 1.55~3.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호예금 인출 시에도 전액인출보다는 부분인출을 통해 잔액을 보호한도 이내 최대 수준으로 조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보호한도 초과 예금을 보유한 예금자들도 위기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를 활용하는 걸 의미한다.
반면 보호한도 초과예금을 보유한 해외 예금자들은 전액 인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예금자 행태와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예금자와 은행 거리, 예금상품 특성 등도 예금인출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예금자 거주지가 저축은행과 가까울수록 인출위험이 높고 예금에 세제혜택이 있거나 잔여 만기가 길수록 인출위험이 낮았다.
동 연구는 위기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가 예금자 인출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로 기록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