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 해상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오전 7시 30분쯤 전남 완도군 황제도 앞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좌초 어선에는 승객 등 14명이 타고 있었지만 신고를 받은 해경이 인근 어선에 도움을 요청해 모두 구조했다.
해경은 선장이 졸음 운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전 7시쯤에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2.2㎞ 앞 바다에서 여수선적 새우조망어선 D호(4.99t급)가 운항 중 암초에 부딪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과 구조정, 구조대를 급파해 구조했다. 여수해경은 졸음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15일 오후 8시 반쯤에도 여수시 국동항에 정박 중이던 9.77t급 낚시 어선 H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해경은 기관실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3시 50분쯤 고흥군 두원면 풍류항 3.5km 앞 해상에서 선원 3명을 태운 4.47t 어선의 기관실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어선 막강 21호(1.99t)와 녹동해경파출소 구조정이 함께 진화에 나서 5분 만에 불을 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