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9%→2.7%로 수정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9%→2.7%로 수정

기사승인 2018-10-18 13:30:00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하향 수정했다.

한은은 18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올해와 내년도 성장전망치를 2.7%로 동일하게 잡았다. 올해 전망치는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한 것 대비 0.2%p 낮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2.7% 성장률을 나타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수출과 소비 중심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내년도 민간소비는 근로장려금 확대 및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올해 중 IT제조업을 중심으로 조정양상을 보이다가 내년에는 낮은 증가세를 보이겠다. 건설투자는 신규착공 부진과 수주 감소 등 영향으로 내년까지 조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상품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영향 등으로 증가세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되겠지만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 내년은 1.7%로 각각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중 1%대 중반(1.4%) 수준에서 점차 높아져 하반기에는 1.7%로 오름세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과 임금상승세 지속 및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1%대 후반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성장률에 대해 “수정된 성장 전망치 평가하면 2분기 실적치 반영물에 의해 다소 하향됐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벗어난 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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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