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銀 개인대출 부동산에 집중…농림어업 대출은 10%도 안돼

수협銀 개인대출 부동산에 집중…농림어업 대출은 10%도 안돼

기사승인 2018-10-25 11:48:55 업데이트 2018-10-25 11:49:01

수협은행이 농림어업 지원은 뒷전으로 하고 부동산업 대출에만 치중하고 있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에 따르면 수협은행 부동산업 대출채무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협은행 대출 채무액은 지난 2013년 1분기 11조5631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4조2159억원으로 2조6528억원 증가했다. 또 올해 3분기에는 14조2784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인 대출 채무액은 같은 기간 4조7486억원에서 6조755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7조2585억원으로 법인 대출 채무액을 넘어섰다.

개인 대출 채무액 중 부동산업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2013년 1분기 부동산업 대출 채무액은 2조951억원이다. 이후 2015년 1분기 2조 3977억원, 지난해 1분기에는 3조 212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올해 3분기까지 3조8652억원으로 증가해 전체 채무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대출 채무액 중 부동산업 다음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채무액은 2013년 1분기 6852억원에서 2016년 1분기 1조1945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법인 대출 채무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이었다. 그러나 부동산업 대출 채무액 역시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중 부동산업 대출 채무액은 2013년 1분기 1조185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8149억원으로 증가했다. 농림어업 대출 채무액 비중은 개인과 법인 모두 10%에 미치지 못했다.

윤 의원은 “수협은행 대출 부동산업 비율 증가는 부동산 가격 급등에 편승하며 정작 농림어업인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개인 대출 채무액은 올해 전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도 사업 일환인 금융업 특수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특정 업종에 지나치게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서민들이 가장 고통을 겪는 부동산업 대출 집중은 서민 고통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행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수협은행은 수협 본래 취지를 되새겨보고 대출 구조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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