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지배구조 논의, 지주사 전환 승인 후 본격화

우리銀 지배구조 논의, 지주사 전환 승인 후 본격화

기사승인 2018-10-26 16:45:22 업데이트 2018-10-26 16:50:09

우리금융지주 지배구조 논의가 내달 7일 이후로 연기됐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은 다음 지배구조나 이사회 구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26일 오전 서울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실적 승인 등 안건을 처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지주회사 회장 선출 건은 지주사 전환 승인 이후로 미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인가 이후 임시이사회에서 지주사 지배구조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에는 손태승 행장과 오정식 상임감사, 과점 주주추천 사외이사 5인(노성태·신상훈·박상용·전지평·장동우), 그리고 배창식 예금보험공사 비상임 이사가 참석했다.

이사회 후 사외이사들이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를 대표한 배창식 이사도 지배구조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예보는 금융위 산하기구로 우리은행 지분 18.43%를 가진 최대주주다.

우리은행은 내달 23일 이사회 전까지 지주사 회장 후보를 정한 다음 이사회에서 결의한다. 이날은 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하는데 주총 안건인 주식이전계획서에 지주사 회장을 써내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은행이 당국 승인을 받은 직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행장-회장 겸직 안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우리은행 지배구조에 개입할 여지를 남겼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자율경영을 보장하는 원칙은 변함 없다”면서도 “지주사 전환 후에도 정부는 국민 재산인 공적자금 회수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지주사 전환 후 행장과 회장에 대해 의견을 가지는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부가 의도하는 사람을 경영진에 앉히기 위해 의견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태승 행장 지주회장 겸직에 대해 은행 내부에서는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에 박필준 노조위원장이 겸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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