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경영관리실태평가가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전산오류 은행’이라는 꼬리표를 뗄 지 주목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가 지난 9일 끝났다. 금감원은 지난달 10일부터 꼬박 한 달 간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 등을 따지는 종합평가 외에 IT부문 실태평가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산시스템 ‘위니’ 교체 이후 수차례 전산장애를 일으켜 논란이 됐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IT부문에 점검이 집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금감원은 이제껏 취합한 내용들을 확정한 다음 외부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 현재로선 지주사 출범을 전후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뉴얼을 준수했기 때문에 평가내용 그대로 따라했다고 보면 된다”며 “검사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종결은 아니고 보고단계를 여러 번 거치고 결과가 확정돼야 공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표까지는) 통상 2~3개월 이라고 하는데 법률적인 검토 등이 필요하면 더 미뤄질 수 있다”며 “타 금융회사 수준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올 추석 연휴 전 사고가 터진 후 현재는 전산이 안정 궤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평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내년에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산은 추석 이후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전산을) 지주사 출범과 결부시키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