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매출 올리는 불법상인, 보호대상 아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15일 노량진 현대화시장 입주를 거부하는 구 시장 상인에게 강경하게 대응히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시장을 방문해 “보호받아야 할 것은 어민이지 법 위에 군림하는 불법 상인이 아니다”며 “어민 재산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물러섬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인과 뜻을 같이하는 외부 단체에 대해서는 “약자 보호를 명분으로 노량진시장을 찾아왔다면 진정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힘없는 어민인지, 수억원 매출을 올리는 불법 상인인지부터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장 관계자들에게는 “불법 점유지는 더 이상 시장이 아니고 시민 안전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흉물”이라며 “불법 영업으로 시민이 찾아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단전·단수 유지는 필수적 조치다.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불법점유를 주도하는 세력은 한해 수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고소득층인 데 어민들은 지난해 연평균 소득이 2700만원에 불과하다”며 “그런데도 3년째 불법점유로 막대한 이익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으면서 어민 자산이 노량진시장에 수백억 원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