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지역구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작년에도 같은 행사에서 달걀세례를 받아 행사장이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측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9일 목포시 삼학도에서 열린 '2018 김대중 평화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다.
박 의원은 오전 9시 15분쯤 대회 개막식 현장에서 국민의례 도중 달려드는 천모(80)씨에 멱살을 잡혔다.
박 의원 측은 "경찰이 현장에서 이 노인을 즉각 연행했다"며 "처음 대면했지만 최근 '박지원의 사찰로 집필중이던 목포이야기 자료가 분실됐으니 1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 증명을 보낸 정신질환 노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경찰에게 "다친 곳이 없다"며 "천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보냈고, 경찰은 이에 따라 천 씨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에서 시민이 던진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계란을 던진 시민은 안철수를 지지하는 여성으로 밝혀졌다.
당시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계란을) 맞아서 다행"이라며 "(안 대표가) 목포에서 끝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당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네가 맞아야 할 것을 내가 맞았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