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9년만에 파업 수순…내달 8일 예정

국민銀 19년만에 파업 수순…내달 8일 예정

기사승인 2018-12-28 10:31:26 업데이트 2018-12-28 10:31:33

KB국민은행이 새해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후 19년 만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조합원 1만4343명 중 1만1990명이 참여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1만1511명(96.01%)이 찬성표를 던져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찬반투표 가결 조건은 재적 조합원 50% 이상 찬성이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내달 7일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지난 2000년 파업한 바 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9월 18일부터 12차례 교섭을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달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2차례에 걸친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주요 쟁점은 ▲신입직원 호봉상한제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무기계약직 근속기간 인정 이익배분(P/S) 지급 기준 등이다.

노조는 현행 기준에 따라 연말 성과급을 줄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기준으로 신설할 것을 요구 중이다. 노조는 지난 10년간 ROE가 10%를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파업이) 8일로 예정이라는데 저희도 노조만의 소식으로 알고 있다파악할 수 있는 건 없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보니 입장이 있어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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