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 ‘속전속결’ 임원인사…차기원장에 쏠린 눈

신용정보원 ‘속전속결’ 임원인사…차기원장에 쏠린 눈

기사승인 2019-01-04 03:00:00

신용정보원이 지난해 말 홍건기 은행연합회 상무를 전무로 선임했다. 쿠키뉴스가 관련 의혹을 제시하고 당시 홍 상무에게서 취임의사를 확인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여기에 신정원이 조만간 차기원장 인사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후임자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정원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홍 상무를 2년 임기인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홍 전무는 지난달 31일 임기가 끝난 김준현 전 전무 자리에 올랐다. 홍 전무는 신정원장을 대행하고 있다. 

신정원 전무는 정관상 원장이 추천하고 신용정보 집중관리위원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추천자가 없는 상태에 인사가 이뤄져 뒷말이 무성하다. 차기 원장 자리는 인사가 뒤로 밀려나 현재 3주째 공석이다. 하지만 인선 계획은 물론 하마평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후임자를 미리 물색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연합회는 이와 관련해 ‘모른다’라고 일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관장 인사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인사는 민감한 사안이라 외부에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도 전날 금융권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신정원장 인사는) 전혀 나온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원 고위 관계자는 “홍 전무와 이사회 의장인 김태영 연합회 회장이 차기 신정 원장 인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에서 새 원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전혀 못 들었다. 상식적으로도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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