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개월만에 최소

역대 최장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개월만에 최소

기사승인 2019-01-08 10:11:12 업데이트 2019-01-08 10:11:15

경상수지 흑자가 또다시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그 규모는 수출 성장세 둔화로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국제수지 흑자 규모는 50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81개월 연속 흑자다. 

반면에 흑자 규모는 수출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4월 17억7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상품수지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수지는 79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 59억3000만 달러 흑자 이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단가 상승이 둔화했고 미중 무역 분쟁 현실화로 세계 교역량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원유 도입 단가가 오르면서 9.3%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9000만 달러 적자다. 적자규모는 지난해 11월(32억7000만 달러)에 비해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는 12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규모는 마찬가지로 1년 전(15억5000만 달러)대비 줄었다. 

급료·임금·투자 소득 등 국내외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 달러 적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20억1000만 달러, 17억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6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부채는 49억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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