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가족들의 건강과 생활을 케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헬스와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로봇들을 선보이게 됐다. 삼성봇은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특화된 서비스와 AI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삼성봇 케어(Care)·에어(Air)·리테일(Retail) 등 3가지 로봇을 내세웠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사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복약 시간과 방법에 맞춰 약을 먹었는지도 관리해 준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공기질 센서와 연동해 집안 공기를 관리한다. 센서와 연동을 통해 집안의 오염된 위치를 파악하고 로봇이 그곳으로 이동해 미세먼지 등을 청청 관리하는 것이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상품매장 등 리테일 매장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근력저하,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재활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거동을 도와준다. 일반인의 근력 강화에도 활용 가능한 차세대 헬스케어 로봇이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리서치와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주는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