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과감히’만 6번…핵심분야 인재 모시기 나서

손태승 ‘과감히’만 6번…핵심분야 인재 모시기 나서

기사승인 2019-01-22 03:00:00 업데이트 2019-01-22 08:51:45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채용문을 활짝 열 기세다. 특히 그룹 성장 동력으로 삼은 분야에 외부출신 인사를 적극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간담회를 열고 인력 충원계획을 밝혔다. 손 회장이 지목한 분야는 IT·디지털·인수합병(M&A)·리스크 관리 등이다. 

그는 지주 차원에서 IT와 M&A 부문 추가 채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IB와 CIB, 디지털 분야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임직원 채용을 언급하면서 ‘과감히’라는 표현을 6번이나 썼다. 

손 회장은 “몇 개 분야는 전문직군으로 만들어서 내부인력 말고 외부인력도 과감히 채용해서 우리 직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이와 관련해 규정도 만들었다. 우리금융 측에 따르면 지주사 임원은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업무는 후보 추천을 받아서 외부에서도 선임이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채용은 수시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외부에서 올 가능성도 열렸다. 

외부출신이 자회사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사례는 있다.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가 한 예다. 이밖에 지난해 선임된 CDO(Chief Digital Officer)도 외부 출신이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 내에는 이미 변호사 등이 실무에서 활약하고 있다. 손 회장은 우리은행도 필요할 때마다 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수 있는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이라며 “시기와 상관없이 전문가 채용을 많이 해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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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