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숙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관해 털어놨다.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임희숙이 출연했다. 임희숙은 "저는 전쟁통에 태어난 아이"라며 자신의 삶을 천천히 회상했다. "어머니가 저를 낳자마자 서울 다리가 끊기기 전에 움직였다고 한다"는 임희숙은 아버지가 수레를 빌려다가 엄마랑 나를 태우고 가는데 놀라서 젖이 안나왔다고 하더라"라고 자신이 태어난 상황을 설명했다.
전쟁통에 결국 아버지와 헤어졌다는 임희숙.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101살인데 만날 수가 없다"는 그녀는 "KBS에서 이산가족 상봉 방송할 때도 나가서 노래도 부르고 했는데 못 만났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자신의 고모에 관해 "외할머니네가 부자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나와 엄마를)별로 안 좋아했다. 엄마와 나한테 재수 없다고 했었다"며 "(고모가) 나가라고 하셔서 엄마가 외갓집에 와 있다가 5살 때 화가였던 새아버지와 결혼했다. 결혼 안하셨으면 지금 가족들이 없을 것 같다. 동생 두 명의 존재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