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협조합장선거 전 과열양상...적발사범 22% 증가

농·수협조합장선거 전 과열양상...적발사범 22% 증가

기사승인 2019-01-29 14:54:35 업데이트 2019-01-29 14:54:42

제2회 농·수협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초반부터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선거운동이 시작하기도 전에 적발사범이 1회 선거 때보다 22%이상 늘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선거범죄로 입건된 인원은 총 82명이다. 2015년 1회 선거 전 시기와 비교하면 22.4% 증가했다. 검찰은 입건자 중 3명을 재판에 넘겼고 4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장 1343명을 동시에 뽑는다. 1회 선거때는 1326명을 뽑았다. 당시 1334명을 입건됐고 84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81명이 구속기소됐다. 

이번에 적발된 건 중 금품선거 사범이 45명(54.9%)으로 가장 많았다. 1회 선거에서도 금품선거 사범만 56.1%를 차지했다.

전국동시선거가 실시되기 이전 조합장 선거 사범 중에서도 금품선거 사범은 86.4%에 달했다. 거짓말 선거 사범이 27명(32.9%), 임원 등 선거개입 사범은 1명(1.2%)이었다. 

검찰은 전담수사반을 운영해 선거 사범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설 연휴에는 금품 살포행위나 경쟁후보자 매수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대검찰청 공안부 간부들과 전국 18개 지검 선거전담 부장검사를 상대로 화상회의를 열고 선거범죄 수사방안과 대응체계를 점거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 1340여개 단위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대표를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다. 1회 선거는 지난 2015년 3월 처음 실시됐다. 2회 선거는 오는 3월 13일 치러진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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