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169조8000억원...전년비 10%↑

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169조8000억원...전년비 10%↑

기사승인 2019-01-31 09:35:15 업데이트 2019-01-31 09:35:24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를 통한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69조8142억원이다. 발행실적은 2017년(154조3810억원)과 대비 10.0%(15조4332억원) 증가했다. 

주식은 대규모 유상증자 증가에도 발행규모가 줄었다. 기업공개 건수가 늘었지만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진 탓이다. 주식 발행규모는 8조8959억원(170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14.1%(1조4613억원) 감소했다. 

모집금액 상위 기업은 티웨이항공(1435억원)과 애경산업(1397억원), 롯데정보통신(1277억원)이다. 2017년에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등이 상위 기업이었다. 

코스피는 7건(5620억원), 코스닥은 88건(1조7529억원) 발행됐다. 

유상증자는 75건, 6조5810억원으로 2017년(89건·4조4679억원) 대비 47.3%(2조1131억원) 늘었다. 

조선업계(삼성중공업 1조4000억원, 현대중공업 1조2000억원) 등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전체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코스피는 21건(4조7105억원), 코스닥은 48건(1조5046억원), 비상장사 6건(3659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우량기업(AA등급 이상) 일반회사채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0조9183억원이다. 이는 2017년(144조238억원) 대비 11.7%(16조8945억원) 올랐다. 

일반회사채는 35조6590억원, 370건으로 전년(32조2668억·342건) 대비 10.5%(3조3922억원)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AA'등급 이상 위주로 발행됐다. A등급 비중은 전년 대비 4.1%p 감소했다. 'BBB' 등급 이하는 0.4% 증가했다.  

금융채는 1905건, 109조1299억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전년(96조7471억원)보다 12.8%(12조3828억원) 늘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가 각각 33.8%, 0.1% 증가했다. 기타금융채 발행도 12.0%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6조1294억원으로 같은기간 7.5%(1조1195억원) 증가했다.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2조1925억원(27건) 발행됐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5조2731억원으로 전년보다 9.8%(43조1899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증가한 가운데 상환액이 감소해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실적은 1471조2155억원으로 전년대비 6.9%(94조7642억원) 증가했다. 

CP는 353조6994억원으로 15.4%(47조1359억원) 증가했다. 전단채도 1117조5161억원으로 4.5%(47조6283억원) 늘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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