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금리 안 붙는 1%대 소상공인 대출 나왔다

가산금리 안 붙는 1%대 소상공인 대출 나왔다

기사승인 2019-01-31 14:00:00 업데이트 2019-01-31 14:21:22

영세 상인을 위한 금리 1%대 대출이 나왔다. 카드매출정보를 추정해 자금을 빌릴 수도 있다. 주말과 공휴일이 껴있어서 카드대금 입금이 지연되는 사례도 없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이날 오후 기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프로그램은 ▲초저금리 대출 ▲카드매출정보 기반대출 ▲카드대금 선지급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한다. 가산금리는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부담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초저금리 대출은 가산금리가 붙지 않는다. 은행 간 단기 기준금리(코리보)만 부과된다. 코리보는 지난 28일 기준 1.92%다. 

대상은 장래 성장성과 혁신성이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창업 7년 이내로 보증기관과 은행 심사를 통과한 기업이다. 자영업자 매출액과 CB등급 등이 심사요건이다. 

공급량은 총 1조8000억원이다. 이 중 65%(1조1700억원)를 상반기에 선 공급한다. 재원이 한정적인 만큼 고용과 성장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로써 3년간 아낄 수 있는 이자비용이 1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매출정보를 활용한 자금지원도 선보인다. 한도 기준도 별개로 운용한다. 장래 발생 가능한 카드매출 수입을 추정한다. 이 때 매출대금이나 연 소득금액 중 높은 금액으로 운용한다. 

보증서 발급금액은 전액 대출해주되 보증서 발급금액을 초과하는 업체는 은행이 자체자금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매출대금 중 일부를 미리 약정한 비율로 상환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대상은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자영업자다. 마찬가지로 보증기관과 은행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카드매출대금을 휴무일에 상관없이 받는 서비스도 나왔다. 비씨카드대금 입금계좌로 기업은행을 활용하는 가맹점이 비씨카드 매출대금을 주말과 공휴일에도 입금받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금입금주기는 일반 가맹점은 1.5일, 영세·중소가맹점은 1.0일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소상공인은 휴일이나 명절에도 카드 매출액을 입금 받을 수 있다. 가령 이날 카드매입이 발생했다면 연휴 기간인 내달 2일에 입금 받을 수 있다. 

초저금리 대출과 카드매출 연계대출은 31일부터 기업은행 본점과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문의는 은행 고객센터나 영업점에 문의하면 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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