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근무, 몸 곳곳 통증 발생률 높인다

장시간 근무, 몸 곳곳 통증 발생률 높인다

기사승인 2019-02-12 10:28:22 업데이트 2019-02-12 10:43:08

장시간 근무하는 노동자일수록 몸 곳곳 통증에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순천향대 서울병원 직업환경학과 연구팀은 주당 근무시간이 길수록 온몸에 통증이 나타나는 근골격계질환과의 연관성을 관찰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으로는 제4차 근로환경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근로자 2만4783명이었다. 

지난 1년간 업무와 관련해 나타난 통증 유무를 어깨·목·팔·손 등 상체 통증인 상지통과 엉덩이·다리·무릎·발 등 하체 통증인 하지통으로 나눠 평가했다. 남성은 주 41시간 초과로 근무하는 사람이 주 40시간 이하 근로자보다 상지통 위험이 1.36배, 하지통은 1.26배 높았다. 여성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주 40시간 이하 근로자보다 그 이상 시간 근무자가 상지통은 1.36배, 하지통은 1.20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근로시간에 비례해 통증 발생 위험이 남녀 모두 나이가 많을수록, 교육 수준 및 월수입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임시·일용 근로자 ▲교대 근무자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일수록 연관성이 컸다.

연구를 진행한 이경재 순천향대 교수는 “근무시간의 증가는 업무 관련 근골격계 증상의 발생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근골격계 증상 예방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등의 근로 환경 개선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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